I worked my whole life Just to get right just to be like Look at me I'm never coming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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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명 심바, 대낫을 들고 사신처럼 요괴들을 살해하는 유서 깊은 엑소시스트 가문의 12대 후손.하나 하나 나열 하자면 입 아플 정도로 유능한 퇴마사를 수 없이 배출해낸 가문. 고귀하고 결점 없는 피를 가진 이만 이을 수 있다는 명문 가문. 장장 11대를 빼곡하게 이어 온 유서 깊은 엑소시스트 가문의 유일한 핏줄. 고귀하신 가문을 닮아 교활하고, 영악하고, 지략하다.심바, 정의로운 이름과 달리 권위적인 사자.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한다고 믿는 전형적인 마키아벨리.나는 서로의 신변과 안전을 위해 본명을 쉽게 밝히지 않으며 마스터의 허락이 떨어지기 전까지는 상대의 목숨에 위협을 가하지 않겠습니다. 마스터를 오롯이 신뢰하고 저택의 규율을 따르겠습니다. (𝒮𝒾𝓂𝒷𝒶)

황애정
요괴, 내 핏줄을 증명 시켜 줄 피조물

대낫을 들고 사신처럼 요괴들을 살해하는 유서 깊은 엑소시스트 가문. 하나 하나 나열 하자면 입 아플 정도로 유능한 퇴마사를 수 없이 배출해낸 가문. 고귀하고 결점 없는 피를 가진 이만 이을 수 있다는 명문 가문.애정은 그 가문의 사생아로 태어났다.너 때문에 가문에 오점이 생겼다느니 먹물이 튀었다느니 갓난배기 시절부터 지독하게 저주를 퍼 받고 자랐다. 창문도 없는 다락방에 갇혀 밥만 겨우 배식 받고 살았다. 시도때도 없이 눈칫밥을 먹으며 쥐 죽은 듯 지냈다. 저를 벌레 취급 하는 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은 어린 애정에게 지옥 같은 고난이었다.본처는 불임이었다. 여차하면 대가 끊길까 더럭 겁이 난 고귀하신 핏줄들은 약이란 온갖 약을 구해 본처에게 퍼다 먹였다. 압박은 결국 효과를 봤다. 애정이 열 살이 되던 해, 불임인 줄 알았던 본처는 임신 했다. 절망적이지만 가다듬을 수 있었다. 가문을 이을 수 있는 건 두 핏줄 뿐이니, 한 명이 태어난대도 내가 설 자리는 있으리라 생각했다. 숨통 조일 정도의 압박으로 겨우 가진 아이이니 이 이상 욕심내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본처도 두 번은 버티지 못 할 것이다. 그리고 그 기대는 폭격을 맞은 유리창처럼 산산조각 났다.본처가 쌍둥이를 임신한 것이다.이제 가문에서 애정이 설 자리는, 저를 입증할 기회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못 했다.

그럴 줄로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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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가 죽었다.

쌍둥이가 태어나고 5년 뒤의 일이다. 여느때보다도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듣기로는 난간에서 추락해 목이 부러졌다고 하는데, 정확하진 않았다. 父는 앓아 눕고, 본처는 돌아섰다. 또 다시 집안의 압박을 받는 게 지칠 법도 했다. 장장 11대를 빼곡하게 이어 온 유서 깊은 엑소시스트 가문. 그들에게 남은 건 공교롭게도, 알량하게도 그토록 멸시하고 외면하던 혼외 자식 애정 뿐이었다. 그들은 애정의 조그만 손에 대낫을 쥐어주며 간곡히 빌었다.네가 대를 이어주렴.발 밑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어른들을 내려다보며 애정은 어떤 표정을 지었을까. 애정이 독처럼 쓴 침을 삼켰다. 대를 잇는 것도, 대를 끊는 것도 결국은 애정이 될 테다. 가문의 수치라며 모욕을 퍼붓던 나의 존속. 지나칠 때마다 벌레 보듯 냉대하던 나의 핏줄. 다 죽어가는 父의 눈을 바라보니 쓴 침이 달게 느껴지는 듯 싶다. 복수. 여태껏 받아온 모멸적인 대우와 곰팡이 핀 다락방, 개 밥그릇 주듯 배식을 내동댕이 치던 인간들의 얼굴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나친다.
이건 복수다. 애정은 검은 위엄을 지닌 대낫을 품 안으로 끌어 쥐었다. 최후 이 손으로 유서 깊은 가문을 파훼할 계획을 머금은 채.

My life's been magic seems fantastic
내 인생은 마법 같았어, 환상적으로 보이지
I used to have a hole in the wall with a mattress
하지만 매트리스와 작은 방이 전부였을 때가 있었어
It's funny when you want it
참 웃기지
Suddenly you have it
원하는 걸 갑자기 얻게 된다는 게
You find out that your gold's just plastic
너무나 갖고 싶었던 것들이 별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돼ROSÉ - On The Ground